물건, 생명 연장의 꿈

2016. 6. 13 (월) - 8. 15 (월)
HArt

리나시타 Renascita
얼스그라운드 Earthground
얼킨 ul:kin
프라운드 Pround
몬돌키리 Mondolkiri

+ 방치된 옷과 소품 등을 기증받고 있습니다. 갤러리 하트는 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헌옷을 기증받아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리나시타 Renascita
리나시타 아뜰리에에서는 유행이 지나거나 손상되어 가치가 없어진 셔츠와 바지를 원재료로 사용하여 아름다운 의미와 새로운 가치의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듭니다.

리나시타 아뜰리에의 가방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간단히 얘기해 볼게요.
리나시타의 가방은 총 3단계를 거쳐 제작되고 있어요.

1. 우선, 가방의 재료가 되는 옷감이 필요하겠죠. 이것들은 중고의류업체에서 구매하거나, 지인에게 기부 받습니다.
2. 옷감에 리나시타의 디자인을 입힙니다. 더불어 재단까지 완성한답니다.
3. 저소득층 노인이 근무하는 자활센터 봉제 공장에 보내져, 드디어 멋진 가방으로 완성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리나시타는 환경적 가치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자리까지도 창출해내지요.
이번 전시에선 저희 갤러리를 위해 리나시타 아뜰리에에서 특별히 제작해주신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얼스그라운드 Earthground
홈리빙웨어 그룹 Earthground가 목공소에서 버려지는 목분, 즉 톱밥을 다시 가공해서 화분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작은 실천과 장기적 관심은 지구 생명 연장에 필연적 결과를 주죠.

이번에 전시된 'C_Pot [씨팟] : cute pot'은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며, 귀여운 색감과 감각적인 커팅은 여러분의 공간에 작은 바뀜으로 큰 변화를 선사할 것입니다.

Earthground는 송상호, 김태현, 이은산으로 구성된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팀입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자재들을 이용해 사람과 지구를 위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 얼킨 ul:kin
전시장에서 여러분이 관람하시는 수많은 회화 작품들, 기억하시나요?
그 작품들이 그곳에 설치되기까지 작가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까요?
또, 그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아주 많은 습작들이 있었을거에요. 그럼 그 습작들은 어떻게 될까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버려지는 습작들의 최종 항로는 매립, 소각 혹은 폐기된다고 합니다.

얼킨에서는 예술가의 실제 회화 작품에 또 다른 작품으로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방으로 탄생시킵니다.
예술가들의 습작을 코팅하고 봉제해서, 새로운 개념의 업사이클링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프라운드 Pround
프라운드의 로고가 잘 보이시나요? 심플하면서도 재미있는 모양의 하트입니다.
프라운드의 시그니처 심볼이기도 하구요!

여러분, mp3나 휴대전화로 음악 많이 들으시나요? 대중교통을 타거나 조용한 장소에 있을 때에는 아마 이어폰을 사용해서 들었을 거에요. 그럼 그 작은 이어폰을 얼마나 오랫동안 써보았나요? 아마 대부분 오래 쓰지 못하고, 고장 나버렸을 거에요. 그럼 고장 난 이어폰은 서랍속에서 돌아다니다가 결국 쓰레기통으로 버려집니다.

이렇게 한해에만 해도, 아깝게 버려지는 이어폰들은 아마 셀 수 없이 많을거에요. 소리를 전달하는 기능은 상실했지만, 고무나 플라스틱 등 이어폰이 가진 자재는 아직 쓸 만 하니까요. 그래서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프라운드는 고장 난 이어폰을 수집해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쓰레기통으로 갈 뻔한 고장 난 이어폰은 여러분의 손목으로 되돌아오고, 그 수익금 일부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되찾아주는 곳에 기부 된답니다.

프라운드는 업사이클링에서 기부로, 선순환을 만드는 윤리적 패션 브랜드입니다. 버려진 것에 새로운 쓸모가 생기고, 누군가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업사이클링을 넘어선 굿사이클링을 만듭니다.

+ 몬돌키리 Mondolkiri
몬돌키리는 폐간판을 이용하여 가방을 만듭니다. 여러가지 각양각색의 간판들에 디자인을 더해 재단 후 재봉하여 가방으로 제작하고 있어요.

여러분 혹시 아셨나요? 캄보디아에서 '숨은기아(영양 불균형으로 모르는 사이에 일어나는 영양 불량)'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요.

갑자기 왠 뜬금없는 캄보디아냐구요? 몬돌키리가 캄보디아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거든요.

사실, 세계굶주림지수(GHI)에 의하면 캄보디아는 지난 1990년 대비 기근 절감에 극단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심각한' 상황으로 호전되는, 가장 큰 성과를 거둔 10개국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굶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고 칼로리 섭취량이 적절 수준으로 올랐을지라도, '숨은기아' 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답니다.

몬돌리키가 심어주는 망고나무는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하여 경제적 소득으로 이어지고, 식량 보충으로도 연결됩니다.

망고나무는 4년을 기다리면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100년 동안 열매를 맺는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한 그루를 심으면, 한 세대를 넘어 지속적인 소득창출이 가능하지요. 10년생 나무는 200여개, 40년생 나무는 600여개의 열매를 맺습니다! 

몬돌키리는 지속적인 "Happy Mango Planting" 을 통해 지역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