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가라앉지않는다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

2019. 4. 9(화) - 21(일)


세월호 참사는 우리의 국가와 재난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온 감각을 뒤흔들어놓았다. 늘 보던 평범한 사물 색깔 사람 사건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촛불시위부터 다른 , , , , 정치적 약자들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세월호는 우리가 바라만 보던 대상을 우리 자신 . 이라고 느끼게 만든 사건 더 나아가 한 사건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알던 세상을 전혀 , 다른 곳으로 만든 계기였다 그것은 배 한 척이 아니라 바다 전체였고 바다를 바라보던 . , 사람들이 바다가 되게 했다 전시의 제목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논의를 짧은 애도로 끝맺 . 지 말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긴 노력으로 이어가자는 의미에서 붙인 것이다.
 
세월호 참사 주기를 맞는 지금 여전히 규명되어야 진실과 미수습자들과 치유라는 크고    5 , 무거운 숙제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 전시는 그렇게 세월호가 뒤흔든 감각을 구체화하는 , 것에서 출발하려 한다 그런 감각은 참사 이후 예술가들이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며 . , 앞으로도 망각에 저항하고 세월호가 남긴 질문들을 되묻기 위한 기본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다. 

 기획_
 김현주(독립기획자), 안소현 (아트스페이스풀 디렉터), 홍진훤(독립기획자, 사진작 주최 재단 -
  4.16 www.416foundation.org.